개요
일본에서 외국인이 인감등록하려면 경우데 따라서는 절차가 조금 복잡해질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이것저것 많이 복잡했기 때문에 정리해둔다.
일본에서 인감등록을 하려면 인감용 도장(일본에서는 지츠인 (実印)
이라고 부른다)을 만든 후에 시청에 신청이 필요하다. 여기서 도장을 한자 이름으로 만들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일본인이라면 한자 이름이 당연히 시청에 등록되어 있으므로 이 한자 이름을 도장으로 만드는 것을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나 같은 한자문화권인 외국인(한국인, 대만인 등) 이라면 어떨까?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분증명용 카드 (재류카드)에는 기본적으로 한자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알파벳이름이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일본 관청에서 봤을 때, 도장에 적힌 한자가 정말 내 이름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신청을 안 받아 준다. 때문에 먼저 재류카드에 한자를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게 된다.
재류카드에 한자 이름을 등록하려면
재류카드
에 한자 이름을 등록하려면 한국에서 이 한자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명이 필요해진다. 만약 여권에 한자 이름이 적혀져 있다면 여권을 그 증명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한글 이름밖에 없었다…)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면 한국 정부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중에 이 목적에 적합한 것은기본증명서
이다. 대한민국 영사관에 가서도 발급받을 수 있고, 인터넷 민원으로도 발급받아서 직접 출력할 수도 있다.- 기본증명서에는 한글과 한자 이름밖에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한자 이름, 한글 이름이 알파벳으로는 이렇게 된다는 것을 어딘가에 적어둘 필요가 있다.
- 관련 부처에 문의해보니,
기본증명서
에 이름이 적혀져 있는 곳에 자필로 알파벳 이름을 적어두면 된다고 한다. 기본증명서
,여권
,증명사진
를 준비해서, 가까운 외국인 출입국 관리소 (入国管理局)를 방문해서,재류카드 재발급 신청서(한자 이름등록 목적)
를 적고 그 곳에서 구입한인지
와 함께 제출하면 한자 이름이 추가된재류카드
를 받을 수 있다.
시청에 인감 등록하기까지 과정
- 한자 이름이 등록된 재류카드를 가지고 시청에 가면 먼저
후리가나 등록
을 해야한다. 내 이름은 한자와 알파벳으로는 이렇게 쓰는데, 이렇게 발음한다는 것을 히라가나(또는 카타카나)로 등록하는 작업이다. 후리가나 등록
이 완료되면 드디어 인감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준비물은 신분증명자료(재류카드), 인감도장, 마이넘버 카드 등이다.